
조해진 전 국회의원이 내년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공식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여러 정치적 통로와 측근 발언 등을 통해 조 전 의원의 출마 의지가 강하게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역 민심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조 전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출마했던 김해 을 지역구에 대한 사후 관리나 책임 있는 활동 없이 사실상 ‘방치’한 상태에서 도지사 출마에만 집중하는 모양새에 대해 “잿밥에만 관심 있는 정치인”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해 지역의 한 당원은 “지역 민심은 외면한 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한 다음 자리를 계산하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며 “기본조차 안 된 정치 행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지역 인사는 “선거만 끝나면 자취를 감추고, 유권자와의 약속은 저버린 채 상위직만 노리는 모습은 이제 식상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조 전 의원의 도지사 출마 움직임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논란이다. 당내에서는 “정치적 중량감만으로 전략공천을 노리는 구태 정치의 반복”이라며, “도민의 마음을 얻기보다 공천권만 바라보는 낙하산 출마는 반드시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김해시를 비롯한 경남 서부권 주민들은 “연고도 책임도 없는 인사가 왜 이 지역에서 지사직을 노리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번에도 중앙당이 지역 정서를 무시한 공천을 시도한다면 총선 참패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전 의원은 과거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에서 4선을 지낸 중진이지만, 최근에는 지역 기반보다는 상위직 도전을 위한 '정치적 이동'이 잦아졌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김해에서는 기반도 다지지 못했고, 지역 민심과 교감도 전무하다”며 실질적 경쟁력 부족도 지적된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의원의 출마 움직임이 본격화될 경우, 국민의힘 내부의 공천 갈등은 물론 지역 유권자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시와 경남도 전체에 걸친 '비호감 프레임'이 씌워질 경우, 보수진영 전체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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