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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평양' 세계 최장 직통철도, 오는 17일부터 운행 재개

by 핀 에디터 2025. 6. 10.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로 2020년 2월 중단된 모스크바-평양 직통 철도가 6월 17일부터 월 2회 운행을 재개한다.
  • 평양에서 매월 3일·17일, 모스크바에서 12일·26일 출발하며, 1만㎞ 이상 거리를 8일간 운행한다.
  • 이 열차는 하산,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 등 러시아 주요 도시에 정차하며, 북한 객차가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 연결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러시아 철도청은 이를 세계 최장 직통 철도 노선으로 홍보했다.

<인사이트> 모스크바-평양 직통 철도의 운행 재개는 단순한 교통망 복원을 넘어 북러 관계의 심화와 지정학적 동맹의 상징적 표현이다. 1만㎞ 이상을 8일간 달리는 이 노선은 물리적 거리뿐 아니라 양국 간 정치적·군사적 밀착을 가시화하며, 최근 체결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과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논란 속에서 그 의미가 더욱 두드러진다.

그러나 이 노선의 재개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남북 관계의 정치적 복잡성 속에서 논란의 여지를 남긴다. 특히, 한국의 유라시아 철도 연결 구상과 같은 장기적 비전과 대조되며, 남북 관계 개선 없이는 한반도발 유라시아 철도망의 실현이 요원함을 보여준다. 이 철도는 북러 협력의 상징적 성과로 기능할 수 있지만, 그 운영의 지속성과 경제적 실효성은 북한의 폐쇄적 환경과 국제 제재라는 제약 속에서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이 노선의 부활은 글로벌 지정학의 변화 속에서 북러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외교적 균형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